[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국과 쿠바가 상주공관 설치에 합의했다고 28일 외교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외교부는 송시진 조정기획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24∼27일 쿠바를 방문해 서울과 쿠바 수도 아바나에 각각 상주공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한다는 내용의 외교 공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이번 합의는 한국과 쿠바가 지난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를 통해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한 공한을 교환한 것의 후속 조치다.

외교부는 또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 주 쿠바 우리 대사관이 개설될 수 있도록 쿠바 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사관 개설에 앞서 중간 단계로 아바나에 임시 사무소를 설치하고 공관 개설 요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국가로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가 단절됐으며, 이후 65년만인 지난 2월에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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