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 추진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부연, 합병 추진설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았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0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SK그룹이 오는 28~29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에서 두 회사의 합병 계획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다음 달 중순 각각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합병을 결의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SK온의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SK온의 적자가 지속되자 실적 개선을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SK온은 출범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8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3315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SK그룹 지주사인 SK㈜가 각각 36.2%, 90%를 보유한 중간 지주사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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