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온이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보직 해임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자 조직 재정비에 나서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성민석 SK온 부사장. [사진=SK온]

19일 업계에 따르면 성민석 SK온 부사장이 최근 CCO직에서 보직 해임됐다. 지난해 8월 SK온에 영입된 지 10개월 만이다.

성 부사장은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에 입사한 뒤 한온시스템의 전신인 한라비스테온공조 임원 등을 거쳐 한온시스템 최고경영자(CEO)까지 지냈다. 

SK온은 지난해 완성차 제조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CCO직을 신설하고 성 부사장을 영입했다. 당시 '자동차업계 전문가'인 성 부사장에게 기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경질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부사장의 후임 CCO 임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도 알려졌다.

업계에선 SK온이 조직 슬림화를 위해 C(Chief)레벨 직군 일부를 폐지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최근 전기차 캐즘으로 SK온의 실적 부진이 상당해서다.

한편, SK온은 지난해 58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3315억원의 적자를 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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