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정부가 지난 5월 공개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원 방안에 따라 20일 은행 및 보험군에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금융사는 NH농협,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등 5개 은행과 한화생명,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다.

[사진=금융위]

이들은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하고 향후 대출 현황 및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필요 시 최대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출 대상은 일정 정도의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 PF 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 간 분쟁이 없는 경우다. 대상 차주는 해당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업자로 선정한다.

금번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 낙찰을 받아 신규로 부동산 PF 사업을 진행하려는 사업자에게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소유권·인허가권을 양수받아 수의계약으로 사업장을 인수하려는 차주에게 대출하는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NPL 금융기관 및 펀드가 부동산 PF 사업장 NPL 할인매입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대출하는 'NPL 투자기관 대출'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유동성 애로를 겪는 사업장에 대출하는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 등 4개의 유형으로 마련됐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번 신디케이트론은 공공부문의 손실 흡수와 같은 별도 보강 장치 없이 금융업권이 스스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민간재원만으로 조성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해 경·공매 시장에 참여한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참여 5대 은행 중 한 곳을 선택해 대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며 해당 은행에서 사업자의 사업계획을 고려한 대출 가능 여부, 구체적인 조건 등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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