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텔레콤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 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SGH와 이같은 내용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앨토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마크 아담스 CEO(오른쪽)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최대 규모의 AI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AI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실행 전략으로 'AI밸류체인' 3대 영역인 ▲AI반도체 ▲AI인프라 ▲AI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LLM)·람다(GPU as a Service)·퍼플렉시티(AI 검색)에 이은 SGH(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로 SKT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우군을 확보했다.

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엣지 AI · 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인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냉각 등의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 · 운영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산업용 특화 엣지(Edge) 솔루션에 통신 인프라와 AI를 접목한 '텔코(Telco) 엣지 AI 솔루션' 개발도 함께 할 계획이다.

마크 아담스 SGH 최고경영자(CEO)는 "SK텔레콤과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SGH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 AI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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