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3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삼성전자가 장 초반 주가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6% 오른 5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보통주 5014만 4628주, 종류주(우선주) 691만 2036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주당 가액은 100원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약 3조486억9700만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식 소각 결정은 지난해 11월15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에 관한 소각 건"이라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 수만 줄고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기로 하고 이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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