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생산업체인 SQM과 장기적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인 리튬의 안정적 확보에 나섰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18일 로이터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현대차와 기아와 장기적인 공급 계약을 체결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중요한 수산화리튬 장기 계약을 맺었다. SQM은 이전에 포드 모터스와 LG에너지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QM은 이번 계약의 공급량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수산화리튬 확장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자 하는 강한 동기가 있다"고 말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로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다. 최근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부족 현상으로 배터리 원료가 되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자 현대차와 기아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자료에 따르면 칠레의 리튬 매장량은 930만톤으로 세계 1위이며, SQM의 연간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은 연간 4만톤 수준이다. SQM은 2025년까지 칠레에서 생산량을 10만톤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중국과 호주에서도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장기적으로 중국 전기차와의 경쟁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이를 위한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차원도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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