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덴마크 식품 당국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 중 일부 제품이 지나치게 맵다며 리콜 조치를 내린 가운데, 삼양식품이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국내 공인 기관과 협력해 캡사이신 함량을 독자적으로 검사 중이며,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덴마크 당국에 공식적인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불닭볶음면 [사진=삼양식품]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불닭볶음면의 캡사이신 함량이 높아 어린이나 일부 성인의 건강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덴마크 당국이 조사한 '덴마크 불닭 캡사이신함량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의 경우 전체 중량 140g을 기준으로 캡사이신 함량을 113㎎으로 측정했다.

액상 스프의 중량은 31g임에도 불구하고, 면을 포함한 전체 중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셈이다.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과 '불닭볶음탕면'의 경우도 각각 140g과 145g을 기준으로 캡사이신 함량이 계산됐다.

삼양식품은 스프만을 기준으로 캡사이신 함량을 자체 계산한 결과,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은 25.7㎎,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은 15.8㎎, '불닭볶음탕면'은 10.8㎎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당국의 계산 방식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해당 리콜 결정에 대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삼양식품의 매출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75%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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