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름여 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9일 밤 귀국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출국한 최태원 회장은 출국 18일만인 지난 9일 밤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미국 서부에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CEO들과 연쇄 회동한 최 회장은 동부로 이동해 SK 바이오팜과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를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에는 뉴저지에 위치한 SK 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SK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판 상황 등을 점검했다.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총 처방 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며 뇌전증 영역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신약시장의 신흥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최태원 회장(가운데)이 지난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위치한 앱솔릭스에서 구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 회장은 구성원들을 격려하면서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이 국가안보정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날 최 회장은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위치한 앱솔릭스를 찾아 세계 최초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앱솔릭스는 SKC 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 년 설립한 자회사다.

앞서 최 회장은 미국 빅테크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AI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SK의 AI 전략을 구체화하는데 공을 들였다.

최 회장은 또 출장중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간 열린 SK그룹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SK그룹의 역량을 활용한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를 멤버사 경영진에 강조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앞으로 최 회장의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관련 멤버사가 빅테크 파트너사들과 함께 SK AI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논의 및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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