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는 종양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백시너스(VACINUS)'로 도출한 신생항원 펩타이드의 종양 억제 효능 논문이 의학 연구 전문 국제 학술지 '실험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EMM)'에 게재되었다고 19일 밝혔다.

EMM은 1만 7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바이오 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인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발행하는 학회 공식 학술지이다. EMM은 국내 유일의 네이처(Nature) 제휴 학술지이며 의생명 분야 발행 학술지 중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피인용지수를 기록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이다.

지니너스는 이번 논문에서 자체 개발한 '백시너스'를 이용해 선별한 신생항원 후보군의 항암 효과와 플랫폼의 높은 항암 백신 개발 가능성을 소개했다.

지니너스 로고. [로고=지니너스]

'백시너스'는 싱글셀 분석과 바이오인포매틱스(BI) 알고리즘을 결합하여 구축한 항암백신 플랫폼이다. 지니너스가 자체 개발한 BI 알고리즘인 '백파이프(VacPipe)'는 환자의 암 유전체 데이터와 면역세포 싱글셀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항원(Neoantigen)을 모델링하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에서만 발현되며 면역원성을 보이는 신생항원 발굴은 항암 백신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

지니너스는 마우스 흑색종 모델(B16F10)에서 '백시너스'로 선별한 신생항원 후보군을 펩타이드로 제조해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요법으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 '백시너스'로 선별한 3개의 후보 물질이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시너지를 내며 항암 효능을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투약군의 마우스 모델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생존율 증가와 종양 성장 50% 이상 억제를 보였다. 현재 지니너스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에서 지원을 받아 mRNA로 제조한 신생항원의 항암 효과를 확인 중에 있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이번 논문 발표로 지니너스의 '백시너스' 플랫폼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AI 신약 개발 플랫폼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신약 후보 물질이 임상에 진입하고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때 입증되지만 지니너스의 '백시너스' 플랫폼은 임상 이전에 효능이 확인된 만큼 국내 임상 진입에 유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학술지 네이처 특집기사에서는 mRNA 백신 기술이 개인 맞춤형 항암 치료에 유망하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모더나-머크와 바이오엔텍-제넨텍을 중심으로 피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개인 맞춤형 항암 치료 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암 수술 후 전이 및 재발 위험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긍정적인 중간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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