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1위 아스콘 전문기업 에스지이(SG)가 독자 개발한 친환경 설비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SG는 29일 경기 및 인천 지역 아스콘 제조사 5곳에 자체 개발한 대기오염 방지설비 'SGR+'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G는 현재까지 누적 25개 아스콘 제조사로부터 78억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SGR+는 아스콘 제조 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 벤조(a)피렌, 벤젠 등 특정대기 유해물질(8종) 및 대기오염물질(7종) 저감설비로, 국가 공인기관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아스콘 친환경 설비다.

SGR+는 아스콘 사업장에 특화된 기존 버너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설치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유지관리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다른 저감설비에 비해 고온연소 처리가 가능해 악취 및 특정대기 유해물질의 배출 저감 능력이 우수하다. 또한 잔류 오염물질이 없어 안전하며 배기가스 순환방식을 사용해 에너지 재사용이 용이한 특성을 갖고 있다.

SG 로고. [로고=SG]

SG는 지자체 공모사업 참여, 공공기관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친환경 설비의 본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수주 물량 중 일부도 경기도의 대기∙악취 민원 해결을 위한 '2024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통한 성과였다.

SG 관계자는 "아스콘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환경 규제와 지자체의 관리감독 강화로 친환경 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도 및 인천 서구를 중심으로 수도권 친환경 설비 시장을 선점한 뒤,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늘려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020년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의 배출기준을 30% 강화하고 특정대기 유해물질 8종 기준을 신설했다.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인 아스콘 업체에 친환경 설비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특정대기 유해물질 배출시설 기준을 충족하는 저감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기본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ESG 경영의 기반이 되는 아스콘 친환경 설비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아스콘 플랜트는 800여 기로 시장규모는 3600억원에 달한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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