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은 100% 자회사인 에스트래픽 아메리카가 미국 내 역무자동화솔루션(AFC-Automatic Fare Collection) 누적 수주액 1600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현지 교통 시장 진출 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에스트래픽의 자회사인 에스트래픽 아메리카(STRAFFIC AMERICA)는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교통국(WMATA)과 총 약 480억원(3500만 달러) 규모의 부정 승차 방지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WMATA의 심각한 지하철 부정 승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이트를 스윙도어 스타일 배리어(swing door style barrier)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에스트래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에서만 부정 승차 방지 솔루션 누적 수주액 1600억원을 넘어섰다.

에스트래픽은 지난 2018년 4월 미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에스트래픽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이후 2019년 7월 워싱턴 메트로 자동 개찰구 사업에서 약 549억원(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에스트래픽 로고. [사진=에스트래픽]

워싱턴 D.C.는 부정승차로 인한 적자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에스트래픽은 WMATA와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2022년 12월 워싱턴 D.C. 권역 내 91개 역사에 총 1300대의 클램쉘 배리어 타입 자동 개찰구와 중앙 관제 센터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2023년에는 포트 토튼(Fort Totten)역에서 프로토타입(시범형) 설치와 테스트를 완료하고, 펜타곤 시티역을 비롯한 다수의 역에 개선된 베리어 시스템 구축 작업도 마쳤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워싱턴 D.C.의 부정승차율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에스트래픽의 솔루션이 적용된 역사에서는 부정 및 무임승차율이 최대 70%까지 감소했다.

또한 에스트래픽 아메리카는 워싱턴 D.C.에서 거둔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미국 내 타 지역에서도 활발히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샌프란시스코 BART(Bay Area Rapid Transit)와 옵션 포함 약 630억원 규모의 자동 개찰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BART 모니터링 제어 시스템(MCS)의 소프트웨어 구축 및 유지 보수 계약도 약 45억 원에 체결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인정받아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의 교통시스템 개선에 기여하는 등 당사의 부정 승차 방지 솔루션이 현지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도시 교통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더욱 강화하여 미국 등 글로벌 교통솔루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트래픽 아메리카는 2023년 상반기에 샌프란시스코 BART(Bay Area Rapid Transit) 교통국과 약 600억원 규모의 부정 승차 방지 솔루션 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10월에 에스트래픽 본사와 68억원의 관련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에는 사업 관련 옵션 계약을 진행하면서 62억원의 계약 규모를 증액했다고 공시를 통해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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