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네이버웹툰의 투자자로 나선다.

20일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코너스톤 투자자로 최대 5000만달러(약 690억원) 상당의 공모주를 매입하는 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코너스톤 투자란 기관투자자들이 상장 예정 기업의 공모가를 모르는 상태에서 향후 확정될 공모 가격으로 일부 공모주를 인수하기로 미리 약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는 이 같은 방식이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 적용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대외 신인도가 높은 대형 투자 기관들이 규모를 확정해 투자에 참여함으로써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투자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블랙록은 1988년 미국에 설립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지난 2021년 기준 운용 자산은 9000조원 규모에 이른다. 블랙록은 1, 3, 5, 10년 등 시간이 지날수록 장기 투자에 유리하도록 펀드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실리콘웍스, 엔씨소프트, KT&G, 신한지주, 금호석화와 대우조선해양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받아 운용을 시작하기도 했다.

블랙록 [사진=블룸버그]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이사는 "블랙록 같은 세계적 투자기관의 투자는 네이버웹툰 개별 기업은 물론이고 웹툰 산업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 웹툰을 성장성 있는 글로벌 산업으로 인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고, 이는 국내 웹툰 기업들에 대한 해외 인지도와 주목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웹툰 기업들 중에서는 디앤씨미디어와 와이랩, 수성웹툰 등이 네이버웹툰 관련 종목들로 꼽히고 있다. 와이랩과 수성웹툰은 네이버의 웹툰의 공급 파트너다. 특히 수성웹툰의 자회사 투믹스는 지난해 매출 574억원에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영미권 인기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가총액 3000억원 규모의 디앤씨미디어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99억원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이익이 상당히 개선됐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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