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축산물 B2B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 미트박스글로벌가 최종 공모가를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988개사가 참여해 8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가 확정됨에 따라 미트박스글로벌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하게 된다. 상장예정일은 1월 23일이다.

앞서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공모 일정을 재추진했고, 국내 증시상황 등을 고려하여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존 대비 약 17% 가량 낮춘 바 있다.

미트박스글로벌 로고. [사진=미트박스글로벌]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미트박스글로벌이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축산물 유통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며 이룬 성과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B2B 이커머스 플랫폼으로는 첫 상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2014년에 설립된 축산물 B2B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기존의 복잡한 축산물 유통구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유통단계 축소 및 비용 절감, 미수거래 문제 해결 등 축산물 유통산업의 혁신을 주도했다.

'미트박스'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연간 매출액은 669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트박스글로벌 김기봉 대표이사는 "미트박스글로벌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 성장 가능성을 믿어 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B2B 이커머스 플랫폼 대표기업이자 2025년 코스닥 1호 기업으로 상장하게 된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하며 향후 축산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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