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이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을 확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올바이오파마가 혁신형제약 신규인증을 받으면서 내년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8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요주주에 등재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국내 규정은 지분율이 5%가 넘으면 대주주, 10%가 넘으면 주요주주로 규정한다. 5%가 넘으면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

국민연금은 약 9억7000만원을 추가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율을 9.99%에서 10.04%로 확대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는 대웅제약(31.0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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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10%가 넘는 주요주주는 대주주보다 공개해야 할 정보가 많다”면서 “그럼에도 국민연금이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율을 늘렸다는 의미는 그만큼 수익이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제에서 명성이 높다. 27일 한올바이오파마는 혁신형제약 기업으로 신규인증을 받았다.

심사대상 기업 25곳 중에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한올바이오파마, 동아에스티, 암젠코리아, 온코닉테라퓨틱스, 큐로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 총 7곳이다.

조호진 대표는 “혁신형제약 기업에 선정되면, ▲약가 우대 ▲세제 혜택 ▲인허가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면서 “국민연금이 한올바이오파마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 이유”라고 판단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스위스 로이반트(북미, 중남미, 영국·스위스 포함 EU국가, 중동·북아프리카)와 하버바이오메드(중국)에 각각 2017년 기술 이전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지난 6월 중증근무력증을 대상으로 한 바토클리맙의 현지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NH투자증권은 “중국에서 이르면 2025년 상반기 신약 승인이 가능하다고 예상한다. 기대 가치는 24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반트의 자회사인 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과 바토클리맙의 부작용을 개선한 IMVT-1402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한올바이오파마와 이뮤노반트의 주가가 동조화를 보인다.

지난 5월 31일 이뮤노반트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바토클리맙의 임상 계획을 수정했다. 중증 근무력증 대상 임상 3상 결과의 발표 시점을 올 하반기에서 2025년 3월로 연기했다.

만성 염증성 다발성 신경병증 대상 임상 2상 데이터도 당초 올해 2~3분기에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역시 2025년 3월말로 늦췄다. 이날 이뮤노반트는 10.7% 하락했고, 한올바이오파마는 14.5% 하락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바토클리맙의 중증근무력증(MG)과 TED(갑상샘안병증)에 대한 일본 판권은 별도로 갖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임상 결과가 나오면 일본 제약사에 라이센스 아웃(기대 가치 2500억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구글)

한올바이오파마의 목표주가로 유안타증권은 5만원을, NH투자증권은 5만2000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