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AMAT의 회계연도 2024년 2분기(CY2~4월) 매출액과 Non-GAAP 영업이익은 각각 66.5억 달러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고 19.3억 달러로 0.8% 늘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는 2.09달러로 컨센서스인 1.99달러를 5% 상회했다.

3분기 가이던스는 중간값 기준 매출액 66.5억달러, 매출총이익률 47.0%, EPS 2.01달러로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AMAT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FinFET에서 GAA(Gate-All-Around)로의 공정 전환으로 웨이퍼 10만장 당 60~70억달러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해당 분야에서 50%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GAA 공정 전환에서의 매출은 25억달러로 예상되며, 2025년은 두배 수준인 50억 달러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4년 HBM 및 어드밴스트패키징(Advanced Packaging)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발표에서 6배 성장(6억달러 규모)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포함한 Advanced Packaging 매출 전망은 기존 15억달러에서 17억달러 이상으로 상향했다.

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반도체 Capex 사이클에서는 HBM과 Advanced Packaging 등 AI 위주로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다시 한번 Capex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TSMC 및 메모리 3사 제조사에서 모두 AI 수요 관련, 높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AMAT 또한 올해 HBM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증가할 것으로 상향 조정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문승환 연구원은 "AMAT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25배로 역사적 밴드 상단 수준이지만 AI 시대 본격 개화를 앞두고 여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기업"이라며 AMAT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빅 데이터에 기반한 미국 기업 분석 전문 사이트인 초이스스탁에 따르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종목진단 점수(스마트스코어)는 80점이다. 이는 미국 전체 상장사 5562개 평가 기업 중 133위로 분석됐다.

세부 분석 항목을 보면 재무안전성과 사업독점력, 그리고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에서 각각 100점을 받았지만, 미래성장성에서는 0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