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 크렘린궁은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를 통해 설정한 연간 50만배럴 상한을 초과해 이미 북한에 정재유를 공급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의 양국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의도"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북한은 "우리의 좋고 매우 유망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군사 분야 문제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서방권 국가들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은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안정에 큰 위협이 된다며 이를 규탄해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관은 지난 달 30일 하원 청문회에서 러시아와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을 확대해온 북한이 "푸틴과의 제휴 때문에 더 당당해지고 있다"면서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