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국 정부가 우시 등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하원에서 통과시킴에 따라 중국의 CDMO 물량을 흡수하려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글로벌 제약그룹이 충북 오송 본사를 방문해 개발, 제조공정, 품질 등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올초 美中 바이오 갈등이 점화되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처음 접촉한 이 글로벌기업은 회계사, 변호사까지 포함된 총 9명의 실사단을 충북 오송에 파견했다. 매우 구체적이고 강도높은 실사가 진행됐으며, 충분한 생산규모와 첨단공정에 대한 호평 속에 실사를 마쳤다. 회사는 이후 잠재고객사에 추가 질의 및 미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며 최종 계약 성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장 실사 현장 사진.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회사 측은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의 적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CDMO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월부터 중국 CDMO기업에 의약품 생산을 맡기고 있는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의 문의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생산시설 효율과 수율을 높이는 싱글유즈를 활용하는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생산방식에 익숙한 고객사들은 이와 유사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싱글유즈 기반 스케일아웃(scale out)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임박에 따른 새로운 사업기회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3월 생물보안법 TFT를 신설하여 영업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내 중국 CDMO기업 물량 공백을 집중적으로 공략 중이다. 이 달에는 미국과 중국 대상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론자 출신의 영업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하기도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제약그룹 실사단은 3공장의 대규모 생산시설과 최첨단 자동화 창고가 있는 4공장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당사와의 사업 추진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최근 트랙레코드 확보와 신규인력 영입을 통해 제조시설, 경험, 인적자원의 3박자를 갖추고 있는 만큼 계약 체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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