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대미 통상전문가 간담회…"통상의 격량 헤쳐 나갈 것"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미
통상전문가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행은 "트럼프 신정부가 트럼프 1기 때보다 속도감 있게 통상 정책을 발표하고 전개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미 통상협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우리 경제가 직면한 통상의 격랑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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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탄 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2기 출범식과
전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5.02.24photo@newspim.com |
이번 회의에는 과거 미국을 상대로 협상을 이끌었던 김종훈·박태호·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임성남·이태호 전 외교부
차관이 함께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도 동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신정부의 궁극적 목표가 제조업 부흥, 국경안보 강화, 방위비 축소 등이며, 이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우선 통상·투자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집약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위기와 함께 기회요인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미국의 정책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크게 불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을 감안할 때 성급하게 대미 협의에 나서기보다는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동향을
살피면서 적시에 협상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 사전에 정부가 기업과 함께 포괄적인 대미 통상 패키지를 잘 준비해 갈 것을 조언했다. 패키지 마련 시, 수동적인
대응을 넘어 협력의 범위를 넓혀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