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한국생명운동연대가 국회와 봉은사에서 생명 존중 자살예방 한일 교류 연구 세미나를 20~21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 보건복지 위원인 장종태 의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한국과 일본의 종교지도자,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조성철 한국생명운동연대 상임 공동대표는 "일본이 자살대책 기본법을 제정하고, 총리실에 자살대책 위원회를 설치해 자살을 37% 줄인 경험을 배우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했다. 

장종태 의원은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해 자살을 줄인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지자체가 민간과 협력하여 자살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생명존중 자살예방 한일교류 연구세미나.

첫날 세미나에서는 자살 예방을 위한 전달체계 강화와 예산 확대, 지자체와 민간의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가와사키 시 종합 재활 진흥센터장은 가와사키 시가 법조, 경제, 노동, 의료, 교육계와 경찰, 자살 유족과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자살을 성공적으로 줄인 사례를 발표했다.

이노우에 켄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장년층과 청소년층 자살이 많은 것을 지적하며, 양국이 유효한 대책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할 것을 제안했다.

종합토론회에서는 박인주 생명연대 고문이 좌장을 맡아 배미남 인천시 자살예방 부센터장,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 조연희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사무관, 박기준 생명 존중 희망재단 상임이사가 참석하여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지자체와 민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살 예방을 위한 예산 확대 등 민관학계의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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