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신정인 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축하 화환에 대해 언급하며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서 사무총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출근길 이재명 대표의 축하 화환이 국회 정문 앞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2020.07.08 leehs@newspim.com

서 사무총장은 화환을 찍은 피켓을 보이며 "강이 보이면 리버뷰, 바다가 보이면 오션뷰, 이재명이 보이면 '알라뷰(I love you)'라고 돼 있다"면서 "대한민국 바다는 동해, 남해, 서해, 이재명 사랑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대표의 이번 전당대회 점수는 95점이다. 이재명에게는 5점(오점)이 없으니까(라고 한다). 이상한 문구를 만들어 축하 화환에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겨냥해 "더 이상 정쟁의 빌미를 제공하지 말고 수사를 종결하거나 무능력을 시인하고 해산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서 사무총장은 "최근 공수처의 행태를 보면 수사기관이 아니라 정쟁을 부추기는 정치 집단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만든 기관이 하는 수사를 무시하고 반드시 특검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국회를 무한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채상병 1주기인 7월 19일 이전 수사를 종결하고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은 원내대표 말씀을 받아들이고 원칙대로 수사해 나가겠다 했지만 한 달 이상이 지나도록 공식 발표는커녕 언론을 통해 수사 관련 기밀 내용, 진행 상황 등이 추측성 보도로 이어지며 갈등을 증폭시키는 등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특히 "공수처가 수사를 질질 끄는 사이 민주당은 더욱 독하고 위헌성이 강력해진 특검을 발의하는 등 상호 주고받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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