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2025년 봄, 여름 컬렉션을 미리 선보이는 '2025 S/S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9월 3일부터 5일 동안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도심 주요 패션 상권(성수, 청담, 한남) 쇼룸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2025 S/S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95개사와 120명의 글로벌 바이어를 연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목할만한 브랜드·바이어의 참여 확대와 한층 내실화된 비즈니스 프로그램(트레이드쇼, 프리젠테이션)으로 더욱 큰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서는 84개 브랜드와 101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약 73억4000만원 수주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2024 F/W 서울패션위크 비즈니스 트레이드쇼(수주전시) [사진=서울시]

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이미 크게 주목받고 있는 ▲유저(YOUSER) ▲줄라이칼럼(JULYCOLUMN) ▲얼킨(ULKIN) ▲잉크(EENK) ▲본봄(BONBOM) ▲아모멘토(AMOMENTO) ▲마르헨제이(MARHENJ)가 새로운 시장 발굴과 수주 기회를 잡기 위해 참여한다.

또 ▲PRINTEMPS(쁘랭땅백화점, 프랑스) ▲Harvey Nichols(하비니콜스백화점, UAE) ▲Galeries Lafayette(라파예트백화점, 중국) ▲Daimaru(다이마루백화점, 일본) ▲Club 21(클럽 21, 싱가폴) ▲VooStore(부스토어, 독일) ▲Matchbox Group(매치박스 그룹, 태국) ▲SSENSE(센스, 미국) 등의 빅 바이어가 방문 예정이다.

트레이드쇼는 수주 전시와 쇼룸 투어로 구성된다. 수주 전시는 브랜드와 바이어의 이동 동선 최소화를 위해 서울패션위크 본 행사장인 DDP 안에 브랜드별 팝업 부스를 조성하고 그 안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브랜드와 바이어는 사전 정보 교환을 통해 일대일 비즈매칭 결과에 따라 상담이 운영된다.

쇼룸 투어는 바이어들이 브랜드 쇼룸을 방문해 상담하는 방식으로 지난 2024 F/W 시즌에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브랜드 이해도와 수주 성사율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올해는 대상 지역을 성수, 청담에서 한남까지 확대 운영한다. 사전에 바이어로부터 방문을 희망하는 쇼룸을 파악해 진행된다.

바이어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프리젠테이션은 총 4개 디자이너 브랜드 ▲석운윤(SEOK WOON YOON) ▲잉크(EENK) ▲본봄(BONBOM) ▲므아므(MMAM)와 1개 섬유 기업(효성티앤씨)이 DDP와 한남동 브랜드 쇼룸에서 집중도 높은 컬렉션 공개 자리를 가진다.

한편 서울패션위크 협력기업인 렉서스는 초청 바이어와 미디어를 위해 차량 이동지원을 제공하고 VIP라운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바이어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도록 해 비즈니스 성과 극대화에 나선다.

최판규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서울패션위크는 단순히 패션을 선보이는 자리를 넘어, 한국 패션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바이어들이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K 패션 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더 많은 협력과 성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