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채해병 특검법'에 제보 공작 의혹도 수사 대상으로 넣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제안에 대해 "그걸 왜 특검에서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게 진짜 의심이 가면 경찰에 수사의뢰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29 mironj19@newspim.com

국민의힘은 야당이 제기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두고 관련 내용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와 이를 처음 보도한 JTBC 간 '제보 공작'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제안한 '제3자 주도'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의 당 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에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든 하는 척하면서 하지 않으려 머리 빠지도록 고민하는 그 처절한 노력은 잘 알겠지만 언급하는 제보공작 의혹이라는 건 권력이 민감해 할 수사가 아니라 권력이 내심 좋아할 수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특검은 활동 기간도 제한이 있고 수사력을 집중해야 되는데 그걸 왜 특검에서 하느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설마 여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경찰의 수사 공정성을 불신하시는 건가"라며 "그냥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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