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여의도 상공에 지름 22m 거대한 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기구가 6개월간의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떠오른다.

서울시는 야간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이 계류식 가스기구의 정식 명칭을 '서울달(SEOULDAL)'로 정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7월 6일 오후 7시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달 개장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달은 8월 22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갖고 다음날인 23일부터 정식 개장, 유료 탑승을 개시하게 된다.

서울달 현장 설치 [사진=서울시]

시는 먼저 국내·외 관광객이 기구를 체험하면서 서울이 가진 낮과 밤의 매력을 느끼고 듣는 순간 직관적으로 기구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순우리말 '서울'과 '달'을 합성해 '서울달'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달'은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가스 기구로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며 기구 몸체는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돼 있어 예정된 비행 구간 외의 장소로 이탈할 위험이 매우 낮다는 설명이다.

기구에는 1회당 최대 30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정기 시설점검이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탑승료는 대인(만 19~64세) 2만5000원, 소인(36개월~만 18세) 2만원이다.

서울달 비행전경 [사진=서울시]

'서울달'을 운영할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이색적인 체험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특별한 도시 경험을 선사해 줄 '서울달'이 드디어 공개된다"며 "'서울달'이 글로벌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우리가 관광지에서 그 도시의 모습과 분위기를 한눈에 보기 위해 전망대에 들르는 것처럼 이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은 '서울달'을 타고 아름다운 도시의 낮과 밤을 조망하게 될 것"이라며 "구석구석 매력적인 공간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