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인베스트먼트 로고. (사진=피셔 인베스트먼트)

 

사모펀드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과 아부다비 투자청의 한 부서가 억만장자 켄 피셔의 피셔 인베스트먼트 소수 지분을 30억 달러나 매입하고 있다. 

 

1989년부터 사모펀드 베팅을 해온 어드벤트는 금융 서비스를 중점으로 월드페이, 밴티브 등을 포함한 기업들을 지원해 왔으며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투자청은 1976년 설립돼 장기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피셔 인베스트먼트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인수자들이 최소 25억 달러를 투자하게 될 예정이며 127억 5천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 거래는 피셔의 부동산 계획의 일부이며 피셔 인베스트먼트가 계속해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것이다. 

 

피셔 인베스트먼트 회장 켄 피셔. (사진=연합뉴스)

 

피셔는 "내 건강은 훌륭하지만, 사모 거래를 위해 전형적으로 긴 보유 기간을 가진 이 거래는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FI의 장기적인 사적 독립성과 문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피셔 인베스트먼트는 개인과 기관을 포함한 15만 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2750억 달러를 관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피셔의 순자산은 52억 달러로 추정된다. 

 

반면,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월 어드벤트가 피셔를 인수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했다고 보도했으며 당시 피셔는 성명을 통해 "피셔 인베스트먼트는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나 누구에게도 매각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